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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문가되기

박병도 칼럼 - 김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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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맛있는 김 구별하기
작성자 중앙식품주식회사 (ip:)
  • 작성일 2015-12-30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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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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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식품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앙식품 박병도입니다.

 

전에 작성했던 글에서 생산단계의 꼼수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내용을 알려드린 이유는 고객님들께서 글씨나 광고에 속지 않고 좋은 품질, 맛있는 김을 구매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러나 고객님들께 모든 사항을 확인하고 구입하시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김을 구매하실 때 조금이나마 속지 않으실 수 있도록 구매팁을 이번 글에서는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객님들께서 구매하시는 것은 구운김과 굽지 않은 마른김이므로 그 둘로 나누어 말씀드릴게요.

 

1. 굽지 않은 마른김 고르는 방법

 

1-1 두꺼운 김보다는 얇은 김이 맛있습니다.

 

전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얇은 김이 맛있다는 말은 60% 정도 맞는 말입니다.

 

1-2 지도상에서 위도가 높은 곳에서 생산된 김이 맛있습니다.

 

즉 남해안산보다는 서해안산이 맛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서해안산 중에서도 위쪽지방에서 자란 김이 맛있습니다. 그 이유는 김이 온도와 조수간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위도상으로 위쪽으로 갈 수록 온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해안이 남해안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요.

 

1-3 구멍이 적게 난 것보다 구멍기가 약간 있는 것이 맛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자의 차이 때문인데 구멍기가 있다는 것은 대엽김이라는 것을 말하고 구멍기가 별로 없이 판판한 김은 소엽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2. 구운김 고르는 방법

 

2-1 김을 부풀려서 부하게 만든 김보다는 얇고 판판하게 구어진 김이 맛있습니다.

 

마트에 가시면 구어진 김봉지가 부하게 큰 것과 얇게 판판한 김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것은 소비자님들께 구어진 김이 많이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일려고 봉지를 퉁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자의 차이에 의해서 김이 많이 부풀게 되거나 그렇지 않게 되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엽김과 소엽김의 차이입니다. 대엽김을 구우면 판판하게 구어지고 소엽김을 구우면 부푼김이 나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2 잠깐의 단맛보다는 씹을수록 단맛이 오래가는 구이김이 맛있는 마른김을 이용한 김입니다.

 

잠깐의 단맛이 나는 것은 화학조미료의 단맛일 가능성이 높고 전 글에서 말씀드린 찐 김을 구운 구이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3 입안에서 푸석하게 녹는 김보다는 약간 쫄깃한 느낌이 나는 것이 맛있습니다.

 

그것은 몇 번째 생산한 원초김인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원초김은 한번 양식하면 5번에서 6번까지 잘라서 생산하게 됩니다. 즉 11월 초순이나 중순에 생산된 초벌김이냐 아니면 12월 중순에서 1월 말까지 생산된 2벌초나 3벌초김이냐 하는 부분입니다. 초벌초김은 부드럽고 연하지만 맛이 제일 없습니다. 그만큼 싼 가격에 팔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2벌초나 3벌초는 초벌초보다 약간 쫄깃해지지만 맛이 그만큼 나게 됩니다. 그리고 4벌초, 5벌초로 갈 수록 질겨지고 맛도 빠지게 됩니다. 즉 약간 쫄깃한 느낌이고 단맛이 오래간다면 그것은 2벌초나 3벌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질긴 것과 구별하셔야 됩니다. 4벌초, 5벌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을 고려하시고 김을 구매하신다면 어느 정도는 맛있는 김을 구입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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